한국 남자탁구 최강의 콤비 유승민-이철승 조(이상 삼성생명)가 제58회 종합선수권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2002 부산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 콤비인 유-이 조는 27일 충북 음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복식 결승에서 농심삼다수의 이정우-최현진 조에 3-2(11-13, 9-11, 11-8, 11-7, 11-4)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유-이 조는 준결승에서 유창재-김정훈 조(이상 상무)에 3-1로 승리해 결승에 올랐지만 첫 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내준 뒤 2세트마저 빼앗겨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이철승의 리시브가 안정을 찾고 유승민 특유의 파워 드라이브가 살아나면서 3, 4세트를 거푸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5세트마저 11-4로 따내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