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인 딸이 지하철역 앞에서 판매원들의 유혹에 이끌려 샀다며 화장품을 들고 왔다. 간단한 설문조사를 한다며 상냥하게 접근하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대기 중인 차 안으로 따라 들어갔다가 뿌리치지 못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화장품은 시중에서 판매하는 것보다 가격은 비싸고 질은 안 좋아 보였다. 졸업 시즌이 다가오니 길거리에서 고등학교를 막 졸업하는 사회 초년생을 유혹하는 상행위가 기승을 부리는 듯하다. 세상 물정 모르는 이들에게 질 낮은 상품을 고가에 판매하는 상행위는 사라져야 한다. 각 가정에서도 자녀들이 이런 상술에 당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줄 필요가 있다.
김영숙 주부·부산 금정구 서2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