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본사를 둔 소주 ‘선양 새찬’ 제조업체인 선양주조㈜가 국내 모바일 컨텐츠업체인 ㈜5425(대표 조웅래)에 팔렸다.
27일 두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24일자로 ㈜5425측이 선양주조를 302억 원에 인수했다.
대구지역에 본사를 둔 5425는 ‘700-5425’라는 광고로 잘 알려진 회사로 휴대폰 컬러링 서비스를 주력으로 연간 매출액이 300억 원대에 이르는 IT업체.
이번 선양의 인수 배경은 5425측의 사업 다각화 일환으로 알려졌다.
5425측은 선양주조 인수를 계기로 본사를 대전 서구 탄방동으로 옮겼다. 선양은 영호남지역의 경우 90%에 육박하는 (自道酒·지역 내에서 생산한 주류) 점유율이 50%에도 못 미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으며 국내 다른 업체와의 매각협상도 계속 실패했다.
선양주조측은 “이번 새로운 주인의 영입으로 선양의 충청권 점유율이 3년 이내에 84%에 육박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