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시행시기를 둘러싸고 논란을 빚었던 대전지역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내년부터 본격 시행된다.
대전시는 시내버스 서비스를 한 차원 끌어올리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노사간 임금협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준공영제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내버스 준공영제는 그동안 만성적인 적자와 서비스 부재 등으로 계속돼 왔던 대중교통 이용 시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대전시가 직접 개입해 자금지원과 관리를 하고 운영은 종전의 업체가 맡아서 하는 것.
대전시는 이를 위해 내년에 100억원가량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돈은 장애인과 노약자가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저상버스(26대)와 리무진 형태의 고급좌석버스 도입, 안내 및 버스시간표 확대부착 등에 사용된다.
또 시내버스가 제때 출발하고 도착할 수 있도록 정시성을 확보하고 운전기사들이 제복을 착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시내버스 간 연계성을 확보하기 위해 무료환승제를 확대하기로 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내년부터 좌석버스에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2006년 지하철 개통 때 전면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