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수도이전문제대책위(위원장 이강두·李康斗 의원)는 28일 신행정수도 후보지였던 충남 공주, 연기를 행정, 교육 연구, 기업도시 기능이 결합된 인구 30만~40만명 규모의 '다기능 복합도시'로 건설하는 것을 추진키로 했다.
대책위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27일 제시한 수도 이전 위헌 결정 이후 대책 중 행정특별시와 행정중심도시는 헌재 결정을 훼손하거나 행정 비효율을 초래할 수 있고, 교육과학연구도시는 자족기능이 미흡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책위는 이 외에 공주, 연기에 △서울의 명문대 이전 및 교육·연구클러스터 형성 △산학연 협력체제 구축을 통한 첨단기업도시 유치 △공주, 연기의 특성에 맞는 중앙 정부 부처의
선별 이전 등을 추진키로 했다. 대책위는 이를 위해 조만간 '공주, 연기 다기능복합도시 건설법'을 제정해 내년부터 후보지 지정 및 부지 매입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