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연맹(KOVO)은 29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연맹사무실에서 제3차 이사회를 열고 시범경기와 정규시즌 일정을 확정했다. 정규시즌은 라운드 서키트(투어) 방식으로 내년 2월20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총 4라운드를 소화한 뒤 플레이오프와 챔피언 결정전을 갖는다. 시범경기는 내년 1월 25일부터 30일까지 수도권에서 열린다.
또 내년 1월 5일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선 대학배구연맹의 요청을 받아들여 신인 선수 자격에서 고교선수를 배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연맹은 경북 구미시를 LG화재의 연고지로 승인했다. 남자 4개 구단 중 현재까지 연고지를 정하지 못한 대한항공은 인천시와 체육관 문제 등을 조율 중이다.
한편 프로리그 참가 불가 방침을 밝혔던 한국전력은 최근 연맹 측에 “원년리그에 경기장 운영비 등 부대비용을 대지 않는 조건으로 참가할 수 있다”는 입장을 통보해 남자부에서는 상무를 포함해 모두 6개 팀이 리그에 참가할 전망이다.
김상호 기자 hyangs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