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회사일로 중국에 출장을 갔다가 한 호텔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만났다. 그는 거침없이 “골프 하러 왔다”며 “한국은 무슨 규제가 그렇게 많은지 모르겠다. 골프 하는 것도 눈치 봐야 하나”라며 불만을 쏟아냈다. 그리고 “요즘 너도나도 골프 하러 중국으로 동남아로 빠져나간다. 외화 유출이 얼마나 많겠느냐”고 덧붙였다. 나는 골프는 할 줄 모르지만, 그의 말에 수긍이 갔다. 자본주의 국가에서 자기가 번 돈으로 골프 하고 비즈니스 하는데 왜 눈치를 봐야 하는가. 이젠 부유층을 죄악시하는 사회 풍토가 바뀌어야 한다. 부유층의 국내 소비가 많아야 경제가 돌지 않을까.
주정완 회사원·경기 부천시 심곡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