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남부 휴양지 푸껫 인근 카오락에서 여권이 발견된 캐나다 국적의 김 씨 남매(사진)는 주한 폴란드대사의 자녀들로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한 폴란드대사관은 30일 “언론에 보도된 여권 속의 남매는 푸껫에서 휴가를 즐기던 타데우시 호미츠키 주한 폴란드대사 부부의 자녀들이며 호미츠키 대사가 이날 현지에서 전화를 걸어와 네 식구 모두의 안전을 확인해줬다”고 밝혔다.
대사관 측은 “지진해일(쓰나미)로 대사 가족들은 여권과 소지품을 모두 잃어버렸으며 발견된 아이들의 여권에 한국인 성 ‘KIM’이 적혀 있어 캐나다 국적의 한인교포 아이들로 언론이 오해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대사관 측은 아이들의 성과 관련해 “수전 김 호미츠키 대사부인이 한국계 캐나다인이어서 ‘KIM’이라는 성이 붙여졌다”고 설명했다. 아이들은 JUNG HWA(정화), YOUNG CHON(영천)이라는 한국식 이름도 갖고 있다.
호미츠키 대사 가족은 30일 저녁 한국에 돌아왔다.
반병희 기자 bbhe4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