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툼 레이더2-판도라의 상자’
◆툼레이더2: 판도라의 상자
‘스피드’의 얀 드봉 감독. 주연 앤절리나 졸리. 라라 크로프트는 지진으로 그리스 에게 해에 묻힌 알렉산더 대왕의 루나 신전을 발굴하려 한다. 현장에서 크로프트는 신비한 빛을 내는 구슬을 발견하지만 괴한들에게 뺏긴다. 라라는 구슬이 전설 속 판도라 상자의 위치를 알려주는 지도이며 라이스 박사와 중국 마피아가 이를 통해 세계를 정복하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크로프트는 변함없이 섹시한 몸매로 그리스 영국 중국 홍콩 아프리카 등지를 누빈다. 물줄기에 눌려 신전이 무너져 내리고 만리장성을 오토바이로 누비는 장면 등 볼거리는 전편보다 화려하다.
하지만 어떤 역경도 가볍게 이겨내는 크로프트는 ‘사람의 향기’가 부족한 단점을 남긴다.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 제3세계 사람들이 미개하거나 비열하게 그려지는 것도 유쾌하지는 않다. 원제 ‘Lara Croft Tomb Raider: The Cradle of Life’(2003년). ★★★
◆스타워즈 에피소드1: 보이지 않는 위협
감독 조지 루카스. 주연 리암 니슨, 이언 맥그리거, 나탈리 포트먼. ‘스타워즈’ 시리즈 3부작의 과거로 거슬러 가서 훗날 악의 화신 다스베이더가 되는 아나킨의 어린 시절부터 시작한다. 은하계 무역항로를 장악하려는 무역연합은 전투함을 출격시켜 아미달라 여왕이 다스리는 나부 행성을 고립시킨다. 파문을 염려한 의회는 두 명의 제다이 기사를 파견한다. 원제 ‘Star Wars: Episode1- The Phantom Menace’(1999년). ★★★☆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
감독 피터 잭슨. 주연 일라이저 우드, 이안 매켈렌, 비고 모르텐슨. 난쟁이 종족 호비트의 지도자 빌보는 우연히 낡은 반지를 얻는다. 세월이 흘러 111번째 생일을 맞은 빌보는 반지가 암흑의 마왕 사우론이 만든 절대반지임을 알게 된다. 오랫동안 숨어 힘을 키우던 사우론은 절대반지를 되찾으려 하고 빌보는 조카 프로도에게 반지를 건넨다. 원제 ‘The Lord of the Rings: The Fellowship of the Ring’(2001년). ★★★★★
이승재 기자 sj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