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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종합]스포츠 새해부터 달라지는 것

입력 | 2004-12-31 16:41:00


‘반갑다. 프로배구.’

2월 프로배구가 새로 출범한다. 또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에서 유례없는 연장승부로 논란을 빚은 프로야구는 시간제한 무승부 제도가 없어진다. 새해 들어 각 경기 종목에서 바뀌는 점들을 정리했다.

▽프로야구=순위 결정방식이 다승제에서 승률제로 환원된다. 팀당 경기 수는 133경기에서 126경기로 줄며 연속경기가 없어진다. 시간제한 무승부를 폐지하는 대신 이닝제한 무승부는 정규 시즌 12회, 포스트 시즌 15회. 용병 연봉 상한선은 종전 20만 달러에서 30만 달러로 오르고,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연고팀이 없는 제주도에서도 경기가 열린다. 준플레이오프는 3전 2선승제에서 5전 3선승제로 바뀐다.

▽프로배구=2월 20일 정식 출범한다. 신생팀 참가 없이 삼성화재, 현대캐피탈, LG화재, 대한항공 등 기존 실업팀의 연고지를 순회하는 라운드 서킷 방식으로 운영된다. 박진감을 높이기 위해 남자경기에선 백어택 라인 50cm 뒤에 별도의 선을 그어 이 라인 뒤에서 강공을 성공시키면 2점, 여자경기에선 기존 백어택 라인 뒤쪽에서의 후위 공격에 2점을 주는 새 규칙이 적용될 전망.

▽골프=프로테스트에 응시해 최종 합격했을 경우에만 아마추어 자격이 상실된다. 대한골프협회는 지난해까지 합격 여부에 상관없이 프로테스트에 응시하는 순간 아마추어 자격을 박탈했으나 새해부터는 프로테스트에서 낙방한 경우에는 아마추어 자격이 유지돼 각종 아마추어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태권도=흥미와 판정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전자호구가 도입될 예정. 채점 담당 심판을 현행 3명에서 4명으로 늘려 매트의 각 코너에 배치하고, 화려한 공격 기술을 유도하기 위해 주먹 공격을 허용하되 선수 안전에 대한 예방책을 함께 강구하기로 했다. 또 유도처럼 컬러 도복을 도입하거나 도복의 신축성을 높여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

▽레슬링=파테르가 사라지고, 3분 2회전 경기 방식에서 2분 3회전으로 바뀌어 3회전 중 2회전을 먼저 딴 사람이 승리하는 쪽으로 규칙이 전면 개정될 전망이다. 상대를 매트 밖으로 밀어내도 점수(1점)를 얻게 되며 경기의 박진감을 높이기 위해 유도처럼 하루에 체급별 우승자를 가린다.

▽양궁=복장 규정이 강화된다. 여자선수의 경우 민소매 옷을 착용할 수 없고, 양손을 내려 손가락 끝보다 짧은 반바지나 치마는 입을 수 없다. 또 슬리퍼와 슬리퍼형 샌들 착용이 금지된다. 모든 선수는 상의 유니폼을 하의 속으로 집어넣어야 하며 각 팀의 선수와 코칭스태프는 모두 단일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

▽탁구=대회 출전신청을 한 선수가 불참할 경우 벌점이 부과돼 세계 랭킹 포인트가 깎이게 된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