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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통]분묘 훼손하는 멧돼지 5일부터 사냥 허용

입력 | 2005-01-02 18:08:00


▽…환경부는 2일 ‘조수 보호 및 수렵에 관한 법률’에 나와 있는 포획대상 ‘유해 조수(有害鳥獸)’에 ‘분묘를 훼손하는 멧돼지’를 추가해 5일부터 사냥할 수 있도록 조치했는데…▽… 이는 경남 남해군 미조면 미조마을 주민들이 추위를 피해 민가에 내려온 야생 멧돼지 떼가 농작물은 물론 조상을 모신 분묘까지 마구잡이로 파헤치고 있다며 정부에 대책마련을 호소한 데 따른 것…▽…주민들은 “멧돼지가 분묘 주변의 제사음식을 먹거나 두더지 들쥐 땅벌 등을 잡아먹고 있다”며 “허수아비를 세우고 공포탄을 쏘아도 별 효과가 없다”고 호소…▽…환경부 관계자는 “당초 2월 10일부터 시행되는 야생동식물보호법에 분묘 훼손 멧돼지를 유해 조수로 고시할 예정이었지만 설(2월 9일)을 앞두고 일정을 앞당기게 됐다”고 설명….

이완배 기자 roryre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