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시아 지진해일 피해국들에 5억 달러 지원 방침을 밝혀 국제사회의 ‘원조 경쟁’에 불을 붙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 “아시아의 재해는 아시아가 도와야 한다”는 명분 뒤엔 이 지역에 대한 영향력 확대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이라는 다목적 포석이 깔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