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팀인 한국체대와 원광대가 2004∼2005 잭필드배 핸드볼큰잔치 2차 대회 첫날 나란히 실업팀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한국체대는 4일 경북 안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A조 충청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골키퍼 박찬영의 선방과 이상욱 김민구(이상 6골)의 쌍포를 앞세워 26-25 한 점차로 승리했다.
1차 대회 최종전에서 조선대에 일격을 당하며 대학부 우승을 내줬던 한국체대는 일반부 1위 충청하나은행을 맞아 초반부터 접전을 벌이며 이변을 예고했다. 강력한 일자수비와 박찬영의 신들린 방어로 박빙의 승부를 벌이던 한국체대는 16-16 동점에서 후반 8분 박중규(5골)의 속공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이상욱이 연속 득점하며 3골 차로 달아났다.
한국체대는 이후 13분간 상대 공격을 단 3실점으로 묶고 이상욱 박중규 김환성(4골)이 릴레이 골을 터뜨리며 종료 7분 전 25-19로 달아나 승리를 굳혔다.
원광대도 A조 경기에서 거포 윤시열(9골)의 막판 결승골로 상무를 25-24로 꺾었다. 윤시열은 24-24로 팽팽하던 경기 종료 19초 전 수비수 사이로 기습적인 언더슛을 터뜨려 짜릿한 한 골 차 승리를 맛봤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4일 전적
△남자부 A조
한국체대 26-25 충청하나은행
(1승) (1패)
△여자부 B조
부산시시설관리공단 27-23 대구시청
(1승)(1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