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시아 지진해일 피해국들을 돕기 위한 구호기금 모금에 스타들도 발 벗고 나섰다.
할리우드 여배우 샌드라 불럭이 지진해일 피해를 본 남아시아 지역 구호활동을 위해 100만 달러(약 10억 원)의 거액을 쾌척했다고 미 적십자가 3일 발표했다. 영화 ‘스피드’ ‘당신이 잠든 사이에’ ‘미스 에이전트’ 등에 출연한 불럭은 2001년 9·11테러 때도 적십자사에 100만 달러를 기부했다.
마샤 에번스 미 적십자사 총재는 “중대한 시기에 불럭이 다시 한번 지도력, 동정심, 인도주의 활동에 대한 믿음을 보여준 데 대해 감사한다”면서 “그는 우리의 생명구조 활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도와줬고, 관대한 인물의 상징이 됐다”고 치하했다.
클리프 리처드, 보이 조지 등 영국 유명 가수들은 ‘원 월드 프로젝트’를 구성해 구호기금 마련을 위한 특별 싱글 음반 ‘슬픔은 절대 시들지 않는다’를 내놓을 예정이다.
스포츠 스타 가운데는 테니스 선수 마리아 샤라포바와 비너스 윌리엄스가 사인이 담긴 라켓을 경매해 얻은 수익금 5000달러를 내놨다.
워싱턴=AFP AP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