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본부를 둔 국제 구호단체인 YMCA 그린닥터스 의료진이 북한 개성공단 내 ‘개성병원’ 개원을 앞두고 7일 방북했다.
의사와 간호사, 의료기사 등 13명으로 구성된 그린닥터스 개성병원 의료진은 이날 장비 30여점과 의약품을 실은 트럭 2대, 구급차 1대를 동원해 휴전선을 통해 방북했다.
병원장으로 선임된 정현기 고신대 총장은 출발에 앞서 “개원 초기에는 개성공단 내 우리 근로자들의 진료에 주력하겠지만 앞으로는 북한 근로자와 주민들에게도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닥터스는 11일 오전 현지에서 개원식을 가진 뒤 본격 진료에 들어간다. 개원식에는 허남식 부산시장과 그린닥터스 공동대표인 김인세 부산대 총장, 백낙환 인제대 이사장, 전재희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통일부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