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 아파트가 새해 들어 ‘반짝’ 상승세를 나타냈다. 거래는 여전히 가라앉아 있어 아직 전반적인 가격 반등을 예상하기는 어렵다.
강남권에서는 강남구를 제외한 송파, 서초, 강동구 등에서 재건축 대상 아파트를 중심으로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9일 부동산포털 네인즈에 따르면 송파구는 5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 지난 한 주 동안 0.06%의 매매가 상승률을 보였다. 가격이 오른 아파트는 잠실1·2단지, 가락시영1·2차 등이다. 일부 수요자들은 재건축 대상 아파트 값이 거의 바닥권이라고 판단하고 매수에 나섰다. 다만 거래는 뜸하다.
가락시영1차 13평형은 한 주 동안 1000만 원 올라 3억1000만∼3억2000만원에 거래된다. 잠실주공2단지 13평형도 한 주 새 250만 원 남짓 올랐다. 반면 강남구 아파트는 여전히 내림세를 나타냈다. 대치동 청실1·2차는 30평형대를 중심으로 한 주 동안 1000만 원 남짓 떨어졌다.
강남권에서 반짝 상승을 보였으나 전반적인 아파트 값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