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서도 전세 시장은 좀처럼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세금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거래도 뜸하다. 지역에 따라 방학철 이사 수요를 기대하지만 전반적인 전세시장 침체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부동산포털 네인즈는 최근 한 주 동안 서울 -0.05%, 신도시 -0.06%, 수도권 -0.11% 등의 변동률을 나타냈다고 9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평형별로는 소형 평형의 전세금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해마다 이맘때면 전세 수요가 늘어나던 서울 강남권에서도 전세 거래가 뜸했다. 서초구 잠원 동아 24평형은 한 주 새 1500만 원 떨어져 전세 시세는 2억∼2억2000만 원. 송파구 미성 19평형도 한 주 동안 전세금이 1000만 원 떨어져 전세금은 1억 원선이다.
신규 입주 아파트가 있는 곳은 전세금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서울 관악구 봉천동 관악드림타운 25평형은 한 주 동안 전세금이 1000만 원 떨어졌다. 이는 인근 상도동 삼성래미안 3차 아파트가 입주하면서 전세 공급이 늘어난 까닭이다.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