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성(36)이 뉴욕 메츠로부터 보장받은 연봉이 40만달러(약 6억원)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또 한번 논란이 예상된다.
AP통신은 10일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카를로스 벨트란의 메츠 입단 합의 소식을 전하면서 말미에 “구대성은 메이저리그에 남으면 40만달러를 받고 성적에 따라 70만달러 이상의 보너스를 받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 내용이 사실일 경우 구대성은 올 최저 연봉(32만달러)을 겨우 넘기는 홀대를 받았으며 메이저리그 계약도 아닌 분리 계약에 연봉보다 인센티브가 많은 기형적인 계약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9일 구대성의 에이전트인 조동윤씨가 “인센티브를 포함해 최대 127만5000달러를 받을 수 있다”고 한 내용과 총액에선 별반 다를 게 없어 보이지만 실제 수령액에선 하늘과 땅 차이.
이에 대해 조동윤씨는 “AP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지만 지난달 뉴욕 양키스와의 계약 불발 때처럼 이번에도 구체적인 해명을 하지 않았다.
장환수 기자 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