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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 원로들 “北核 군사적 해결대신 北 안전보장을”

입력 | 2005-01-11 18:11:00


“우리는 한반도의 정치 사회 경제 및 안보 문제를 군사적 수단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굳게 믿으며 만약 그런 방안이 제안되더라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께서는 이를 거부해 주시길 바랍니다.”

김수환(金壽煥) 추기경, 사단법인 ‘평화포럼’ 이사장인 강원용(姜元龍) 목사, 참여불교국제연대 이사장인 태국인 슐락 실바락사 법사 등 국내외 종교계 원로들이 부시 대통령에게 보내는 이런 내용의 서한을 주한 미국대사관에 10일 전달했다고 11일 평화포럼측이 밝혔다.

이 서한에는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열렸던 국제종교평화회의에 참석했던 한국의 각계 인사 76명과 해외 종교계 지도자 41명 등 총 117명이 서명했다.

서한은 “6자회담이 가동되고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기 위해 북한의 안전을 보장해 주는 지도력을 발휘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