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소년합창단 -동아일보 자료사진
슈베르트와 하이든, 브루크너가 단원으로 활동했고 모차르트가 정기적으로 반주를 맡았던 합창단. 507년이라는 장구한 세월을 ‘세계 음악 수도’ 빈과 함께해 온 합창단. 바로 ‘빈 소년합창단’이다. 2000년대 들어 매년 내한 연주를 가져 음악 팬들을 기쁘게 해 온 이 합창단이 올해에도 19일까지 서울 부산 대구 등 6개 도시 순회 내한 연주를 갖는다.
빈 소년합창단은 1498년 황제 막시밀리안 1세의 칙령에 의해 빈 궁정성당인 스테판 성당의 성가대로 창단됐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왕정이 무너지면서 한때 존폐의 기로에 서기도 했지만 1921년 왕정 최후의 궁정악장이던 요제프 슈니트 신부가 옛 단원들을 모아 재창단했고, 이때부터 성가대 활동을 넘어 콘서트 출연으로 활동의 폭을 넓히기 시작했다.
이번 내한 콘서트는 12일 대구 학생문화센터, 14일 대전 문화예술의 전당, 15일 전북 전주시 한국 소리문화의 전당, 17일 부산 시민회관 대극장, 18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문화의 전당 대극장, 1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으로 이어진다. 공연 시간은 6시(전주) 7시(대구) 7시 반(서울 및 기타). 02-3472-4480
유윤종 기자 gustav@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