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은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해 물고기를 잡는 전통 어로방식인 ‘독살(일명 석방염·石防簾)’을 체험관광지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태안군은 남면 원청리와 안면도 밧개, 소원면 의항리, 이원면 꾸지나무골 등 4곳의 독살을 4억 원을 들여 정비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상반기까지 독살을 복원한 뒤 주변에 독살의 사진과 유래, 특징 등을 담은 대형 입간판을 설치하며 체험도 해볼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독살은 바닷가에 돌을 쌓거나 대나무 등을 엮어 만든 발을 설치하고 바닷물이 들어 왔다가 나갈 때 미처 빠져 나가지 못한 물고기를 잡는 전통 어로방식. 현재 태안반도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95개의 독살이 있는 것으로 우리민속문화연구소 조사 결과 밝혀졌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