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빛 투혼’의 보스턴 레드삭스 영웅 커트 실링(39)이 ‘빅 유닛’ 랜디 존슨(42·뉴욕 양키스)과의 맞대결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실링은 14일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인 ESPN과의 인터뷰에서 4월 4일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100년 라이벌 양키스와의 2005시즌 개막전에 선발 등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현역 최고의 좌우완 투수가 개막전 선발로 맞붙는 ‘세기의 맞대결’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장환수 기자 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