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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효명건설 ‘창’이 더 매서웠다…핸드볼큰잔치 챔프전 1

입력 | 2005-01-14 17:58:00

어딜 밀어?효명건설 주포 이상은(오른쪽)이 14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핸드볼 큰잔치 결승 1차전에서 부산시시설관리공단 이공주의 마크 위로 점프 슛을 날리고 있다. 의정부=뉴시스


‘창과 방패의 대결.’

부산시시설관리공단의 중앙수비의 핵심은 국내 여자 핸드볼 선수 가운데 최장신인 강지혜(186cm)와 안성희(177cm), 윤성미(175cm). 이들은 팀을 대회 참가 팀 가운데 최소 실점(경기당 평균 19.4점)으로 이끌며 결승까지 진출시켰다.

그러나 이상은-문필희-명복희 공격 편대가 이끄는 효명건설은 이번 대회 최다 득점 팀(평균 29.1점).

효명건설이 수비의 팀 부산시시설관리공단을 31-24로 물리치고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14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3전2선승제로 열린 2004∼2005 잭필드배 핸드볼 큰잔치 결승 1차전.

효명건설은 경기 초반 김경화 문필희(8골) 박정희 한선희가 연속 득점하며 9-4로 점수를 벌린 뒤 이후 단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효명건설의 이상은은 트레이드마크인 저돌적인 중앙돌파로 상대 수비진을 흐트러뜨리며 기회를 만들었고 왼쪽에선 문필희가, 오른쪽에선 명복희(6골)가 중거리 포를 작렬시켰다. 이상은은 11-8에서 중앙선을 넘기도 전에 전광석화 같은 25m짜리 장거리 슛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효명건설은 15일 결승 2차전에서 승리하면 창단 첫해 이 대회 우승을 하게 된다.

남자부에서는 코로사가 결승 1차전에서 골키퍼 강일구(방어율 41%)의 선방과 이준희(7골) 장대수(5골) 등의 막판 맹활약으로 충청하나은행을 23-20으로 꺾었다.

충청하나은행은 후반 김태완(8골)의 활약에 힘입어 종료 2분 30초를 남기고 20-22까지 추격했지만 이준희에게 쐐기골을 얻어맞고 무너졌다.

의정부=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14일 전적

△남자부 결승 1차전

코로사 23-20 충청하나은행

(1승)(1패)

△여자부 결승 1차전

효명건설 31-24 부산시시설관리공단

(1승)(1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