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서울 시내에 어렵게 생활하는 독거노인이 많다는 얘기를 듣고 가슴이 아팠어요. 사회 환원 차원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호소력 짙은 목소리의 대형 가수 패티 김(65·사진)이 다음 달 26일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노원예술회관에서 열리는 단독콘서트의 수익금 중 1000만 원을 노원구를 통해 독거노인들에게 기탁하겠다고 14일 밝혔다.
패티 김은 “노원구로부터 공연 제안을 받고 수익금 일부를 이 지역 독거노인을 돕는 데 쓰기로 했다”며 “문화예술 소외 지역에서 노래도 부르고 어려운 이웃도 도울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동안 세종문화회관을 비롯해 미국 뉴욕 카네기홀 같은 대형 극장에서 공연을 해 왔던 그가 자치구 구민회관 무대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서울의 찬가’ ‘이별’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가시나무새’ 등 자신의 히트 곡을 열창할 예정.
공연은 오후 3시와 7시. 문의는 전화(02-3392-5722)나 인터넷(art.nowon.seoul.kr).
그는 2001년 한국여성단체연합 후원회 공동회장을 맡아 여성단체 후원기금 마련을 위한 전국 콘서트를 여는 등 봉사활동에도 앞장서왔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