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대전시장배 모형열기구 대회’가 대전엑스포과학공원에서 14일 막이 올랐다. 이 대회는 23일까지 10일간의 일정으로 열린다.
이날 오후 2시 대전엑스포과학공원 에어돔. 팀당 5명(학생 4명과 지도교사 1명)인 참가팀들은 열기구를 띄워 이동시키는데 집중했다.
“화력, 더 높여.” “화력 멈춰.” “조금만 좌측으로….”
공중으로 떠오른 기구가 땅에 떨어지지 않고 30m 가량 떨어진 목표지점에 빨리 도달하는 것이 목표. 무선 조종을 하는 참가선수들을 구슬땀을 흘렸고 이들의 조정을 격려하거나 조언하는 목소리가 주변에서 터져 나오면서 에어돔은 경기 열기로 가득찼다.
경기 종목은 지름이 5m 가량인 모형열기구를 모형으로 무선으로 조정해 목표지점에 빨리 도착하는 것을 가리는 ‘FLY IN’과 미리 정해진 코스를 정확하게 통과하는 것을 측정하는 ‘JDG’ 등 두 가지이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의 초 중 고교 70개 팀이 참가해 그간의 기량을 맘껏 펼치며 예선과 본선을 거쳐 막판 우승을 가리는 자리. 모형열기구 대회는 아시아에서는 지난해부터 대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들은 이에 앞서 4일부터 8일까지 과학공원 열기구 교육장에서 열기구에 대한 이론과 실기를 익혔다.
대회에 참가하려면 그 전해 12월말까지 엑스포공원 홈페이지(www.expopark.c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과학공원에는 일반 청소년들도 열기구를 체험하고 항공관련 실험을 해볼 수 있는 캠프가 마련됐다. 이 밖에도 모형로켓캠프(로켓관련 실험 및 체험프로그램), 전통생활 체험캠프(전통먹거리, 전래놀이 등), 현장체험학습 프로그램(과학, 공예, 로봇, 열기구, 도예) 등이 준비돼 있다. 042-866-5143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