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대형 백화점과 홈쇼핑업체 5곳을 대상으로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조사를 벌여 일부 혐의를 확인했다.
공정위 허선(許宣) 경쟁국장은 16일 “지난해 말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과 CJ, LG홈쇼핑에 대한 직권조사에 나서 최근 마무리 작업 중”이라며 “조만간 전원회의를 열고 징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에서 백화점들이 중소 거래업체에 판촉비용을 떠넘기는 등 우월적인 지위를 남용하고 있는지를 집중 파악했다. 또 백화점들이 협력업체와 짜고 매출을 부풀리는 등 분식회계를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신치영 기자 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