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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은 폭정의 거점”…라이스 美국무 의회인준

입력 | 2005-01-19 17:52:00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 내정자는 19일(현지시간) 이틀째 열린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인준 동의를 받았다. 라이스 내정자는 21일부터 공식 집무에 들어간다.

그는 앞서 18일 열린 첫날 청문회에서 북한 핵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어떤 옵션도 배제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북핵 문제가 외교적으로 해결돼야 할 사안임을 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외교적 해결 원칙을 재확인한 뒤 북한의 즉각적인 6자회담 복귀를 촉구했다.

그는 6자회담 재개 문제에 대해 “우리는 북한으로부터 아직 아무 얘기도 듣지 못했다”면서 “북한의 말은 항상 완전히 믿을 수 없기 때문에 행동으로 보여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이스 내정자는 이어 북한을 이란 쿠바 미얀마 벨로루시 짐바브웨와 함께 ‘폭정의 거점(outposts of tyranny)’으로 규정해 핵 위기가 해결되더라도 북한 인권 문제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한미동맹은 매우 강력하며 현재 논의 중인 미군 재배치 작업이 마무리되면 기술적으로 더욱 첨단화되는 만큼 북한의 어떤 행동이나 시도에 대해서도 억지력을 갖고 있음을 북한은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워싱턴=권순택 특파원 maypo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