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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파]차두리, 호나우두와 같이 뛴다

입력 | 2005-01-19 18:07:00


‘차붐 주니어’ 차두리(25·프랑크푸르트·사진)가 세계 축구스타들이 총출동하는 자선 경기에 초청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다음달 1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남아시아 지진해일(쓰나미) 피해자 돕기 자선경기에 차두리 등 50명의 축구 스타를 초청했다고 19일 밝혔다.

차두리가 세계 올스타로 선정된 것은 2002년 12월 19일 레알 마드리드의 100주년 기념경기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1980년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기금마련 자선경기에 세계 올스타로 출전한 아버지 차범근 수원 감독에 이어 대를 이어 자선경기에 나서게 됐다.

‘호나우디뉴 11’ 팀과 ‘셰브첸코 11’ 팀으로 나뉘어 진행될 이번 경기에서 차두리와 함께 일본의 나카타 히데토시(피오렌티나), 이란의 메디 마다비키아(함부르크), 중국의 리톄(에버턴) 등 아시아 선수들이 ‘호나우디뉴 11’ 팀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비유럽권 축구 스타들로 구성된 ‘호나우디뉴 11’에는 ‘2004 FIFA 올해의 선수’ 호나우디뉴(브라질) 외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 선두인 사뮈엘 에토(카메룬), 호나우두, 아드리아누(이상 브라질) 등 호화 스트라이커들이 차두리와 함께 공격진을 이룬다.

우크라이나 출신으로 ‘2004 올해의 유럽 축구선수’인 안드리 셰브첸코(AC 밀란)가 이끄는 ‘셰브첸코 11’ 팀에는 잔루이지 부폰, 프란체스코 토티(이상 이탈리아), 데이비드 베컴(잉글랜드), 라울 곤살레스(스페인), 티에리 앙리, 지네딘 지단(이상 프랑스) 등 유럽 출신 스타들이 뭉쳤다.

권순일 기자 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