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외국인이 우량주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거래하면서 거래소시장에서 차지하는 외국인 매매 비중(거래대금 기준)이 1992년 증권시장 개방 이후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2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19일까지 외국인의 거래소시장 매매 비중은 24.3%로 월별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12월의 24.1%를 넘어섰다.
매매 비중이란 각 투자 주체의 주식 매수 및 매도 대금을 총거래 대금으로 나눠 백분율로 나타낸 값으로 매매 비중이 클수록 시장 영향력이 크다.
외국인의 연간 주식 매매 비중은 2001년 처음으로 10%를 넘었고 2002년 11.5%, 2003년 15.5%, 2004년 22.5% 등으로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반면 개인투자자 매매 비중은 2001년 73.2%에서 2002년 71.8%, 2003년 65.3%, 2004년 57.8% 등으로 감소하고 있다.
한편 19일 현재 외국인투자자의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 주식 보유비율(시가총액 기준)은 각각 42.6%, 14.4%로 나타났다.
정경준 기자 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