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야드 안팎의 짧은 웨지 샷은 두 마리 토끼(거리+방향)를 모두 잡아야 한다.
1퍼팅 거리로 확실하게 붙이는 게 관건. 거리 또는 방향이 틀려 2퍼팅으로 막는다면 타수 줄이기는 요원하다.
공과 핀 사이의 지형지물에 따라 공을 낮게 띄워 굴려서 붙이
는 일반적인 치핑과 높이 띄우는 두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 일반적인 치핑
사진①은 일반적인 치핑의 어드레스다. 양발을 거의 붙을 만큼 모은 상태에서 공은 스탠스 정중앙, 무릎은 조금 구부리고 그립을 잡은 양손은 배꼽 앞, 체중은 양발에 균등하게 놓는다.
백스윙 톱은 사진②처럼 클럽헤드보다 그립이 높고, 체중 이동이 없어야 한다. 20야드 정도 거리는 백스윙때 체중 이동이 필요 없다. 체중을 이동하다 보면 임팩트 정확도가 떨어지니 절대 금물.
사진③의 피니시를 살펴보자. 그립이 여전히 클럽 헤드보다 높지만 체중은 약간 왼쪽에 쏠려 있고 상체도 목표를 향하고 있다. 그렇게 해야 자신이 예상했던 거리만큼 굴려 보낼 수 있다. 만약 체중이 뒤에 남거나 퍼 올리는 샷이 되면 어이없게 짧은 샷이 나올 수 있다.
○ 로브샷
사진④는 공을 높이 띄우기 위한 어드레스 모습이다.
스탠스는 어깨넓이만큼 넓고 공의 위치는 왼쪽, 클럽페이스가 오픈돼 있다. 공이 왼발 쪽에 있어서인지 머리의 위치도 약간 오른쪽으로 이동한 것 같이 보인다.
사진⑤의 백스윙 톱을 보면 핀까지 20야드 밖에 안 되는 짧은 거리이지만 체중의 이동과 함께 스리쿼터 정도의 크기를 취하고 있다. 공을 높이 띄우기 위해서는 사진⑥처럼 하이피니시가 돼야 한다.
다시 강조하지만 공을 높이 띄우기 위해선 시선도 높은 곳을 바라보는 하이피니시가 필요하다. 오른쪽 어깨가 배꼽을 지나쳐 있다는 것은 샷을 힘차게 했다는 것을 뜻한다.
정리=안영식 기자 ysahn@donga.com
사진=권주훈 기자 kjh@donga.com
장소협찬 레이크사이드CC
▼[여성을 위한 Tip]한손으로 샷 연습 힘 길러야
여성 주말골퍼들은 짧은 어프로치를 할 때 거의 샌드웨지를 사용한다. 피칭웨지보다는 샌드웨지가 공을 세우기 더 수월하기 때문일 게다. 하지만 클럽의 로프트가 크다고 무조건 공을 높이 띄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짧은 거리에서 공을 높이 띄우기 위해서는 힘과 기술이 모두 필요하다.
우선 힘을 기르기 위해서 그립을 짧게 잡고 오른손만으로 약 20야드 정도의 웨지샷을 해보자. 이때 왼손은 오른쪽 팔뚝을 잡는다. 이를 충분히 연습한 이후 송아리 프로가 시범 보인 것처럼 짧은 로브샷을 연습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