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18세 소녀가 시즌 첫 그랜드슬램 테니스대회인 호주오픈에서 화제를 뿌리고 있다. 세계 랭킹 166위에 불과한 사니아 미르자가 그 주인공.
미르자는 19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여자단식 2회전에서 세계 84위 퍼트라 만둘라(헝가리)를 2-0(6-2, 6-1)으로 누르고 인도 여자선수로는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대회 3회전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에게 배정된 와일드카드를 받아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무대를 밟은 뒤 인도 테니스 역사를 다시 쓴 것.
이형택(삼성증권)은 20일 아르코 니미닌(핀란드)과 함께 남자복식에 나서 아르노 클레망-폴 앙리 매튜(프랑스)조를 2-0으로 제치고 2회전에 올랐다.
여자단식에서는 세계 1위 린제이 데이븐포트(미국), 3번 시드 아나스타샤 미스키나(러시아), 8번 시드 비너스 윌리엄스(미국)가 나란히 3회전에 합류.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