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아파트 가격이 모처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재건축 단지들만 ‘꿈틀’거렸던 지난주와 달리 지명도 높은 강남권 일반 아파트들도 호가가 전반적으로 높게 형성되고 있다. 중개업소를 찾거나 전화로 매수 문의를 하는 사람도 조금씩 늘고 있다.
그러나 실제 거래는 급매물 위주로 진행되고 있어 ‘대세 상승’으로 보기에는 성급하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부동산 포털 네인즈에 따르면 송파구(0.69%)의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문정동 올림픽훼밀리 43평형은 1500만 원 올라 6억8000만∼8억 원 선. 강동(0.26%) 강남(0.11%) 서초구(0.00%)는 각각 재건축 단지인 고덕, 개포, 반포주공에서 1000만∼2500만 원가량 오른 매물들이 소화됐다. 강서(0.11%) 성북(―0.01%) 중랑(―0.01%), 노원구(―0.01%)도 값싼 급매물이 점차 소화되는 추세다.
신도시에서는 분당(―0.05%)이 중대형 평형에서 모처럼 상승세다. 서현동 시범우성 47평형은 1500만 원 오른 6억4000만∼7억2000만 원 선이다.
조인직 기자 cij19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