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 최종 기종 선정이 예상됐던 공중조기경보통제기(EX) 도입사업이 원점에서 재추진된다.
원장환(元章煥·육군소장) 국방부 획득정책관은 25일 “미국 보잉사의 B737기와 이스라엘 IAI ELTA사의 G550기에 대한 시험평가 결과 이스라엘 장비의 레이더 탐지능력이 군 작전요구성능(ROC)에 미흡해 경쟁입찰이 불가능해져 사업을 원점에서 재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원 정책관은 “내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와 국방부 획득개발심의회에서 사업 재추진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며 “단일업체와의 수의계약은 불가능하며 여러 업체가 참여해 사업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재추진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당초 2조 원의 예산으로 2012년까지 4대의 조기경보기를 도입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이번 결정으로 사업이 1년가량 연기될 전망이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