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주 모하비 사막에 건설된 현대·기아자동차 주행시험장이 27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총길이 116km에 이르는 8개 시험로를 갖춘 이 시험장의 최대 고속주회로는 일주거리 10.4km의 타원형 3차선이다. 사진 제공 현대자동차
미국 모하비 사막에 건설된 현대·기아차그룹의 첫 미국 주행시험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현대·기아차는 26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캘리포니아시티에서 주행시험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현대차 김동진 부회장과 캘리포니아시티 래리 애덤스 시장, 미국 환경보호청 앨런 로이드 장관 등 양국 주요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2003년 2월 기공식 이후 이 주행시험장에 투자된 자금은 모두 6000만 달러. 여의도 면적의 6배 이상인 530만 평 규모로 총 116km에 이르는 8개의 시험로를 갖췄다. 미국에 주행시험장을 갖고 있는 외국 메이커 중 도요타, 혼다에 이어 3번째로 크다.
현대·기아차는 3월부터 미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될 신형 쏘나타와 내년 1월 생산 예정인 싼타페 후속모델(프로젝트명 CM)을 포함해 향후 미국에서 판매될 모든 차량과 현지개발 부품의 성능 테스트를 여기서 할 계획이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