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부동산 규제 해제 의사를 조금씩 비치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시장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에서는 강남권의 재건축 단지들이 일제히 상승했고 일부 우량 아파트들로 상승세가 확산되어 가는 모습이다. 그러나 도봉 중랑 강북구 등 일부 지역은 아직 하락세를 나타냈다.
부동산 포털 ‘네인즈’에 따르면 모처럼 강남구(0.52%)가 큰 폭으로 올랐다. 개포동, 대치동 재건축 단지들은 평형에 따라 5000만 원까지 상승했다. 강동구(0.46%) 역시 상일, 둔촌, 고덕동 재건축 단지가 일제히 오름세다. 서초구(0.01%)는 서초동 신동아 1, 2차, 잠원동 한신2차 등 재건축 초기 단계에 있는 단지들이 평형별로 1000만 원 가까이 호가가 상승했다.
양천구(0.04%)는 신정동 신시가지 단지와 함께 지난해 입주한 목동 금호베스트빌 2단지, 현대아이파크2차 등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신도시 중에서는 분당(0.02%)이 슬슬 상승세다. 수도권에서는 재건축 단지의 호가가 오른 의왕(0.25%)과 신규 입주 물량이 점점 소진되고 있는 파주(0.04%)가 회복세를 보였다.
조인직 기자 cij19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