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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본프레레호 국내파 "왜이리 춥나"

입력 | 2005-01-30 18:16:00


이젠 생존경쟁이다.

다음달 1일 소집되는 한국축구대표팀. 미국 로스앤젤레스 전지훈련이 국내파 선수들에게 요하네스 본프레레 대표팀 감독의 ‘눈도장’을 받는 기회였다면 이번 소집훈련과 4일 이집트 평가전은 피 말리는 생존경쟁의 무대다.

이번에 소집된 선수는 26명. 그러나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인 쿠웨이트전에 출전할 엔트리는 18명으로 8명이 하차해야한다. 특히 코칭스태프가 해외파인 설기현(울버햄프턴) 이천수(누만시아) 이영표 박지성(이상 PSV 아인트호벤) 조재진(시미즈)을 엔트리에 포함시킬 계획이어서 결국 21명의 국내파 선수 중 8명이 밀려나게 된다.

스트라이커진에선 이동국(광주 상무)과 설기현 조재진이 사실상 낙점 받은 가운데 남궁도(전북)와 김동현(수원) 최성국(울산)이 남은 자리를 놓고 경합중이다. 보통 스트라이커를 4명 뽑는 것을 감안하면 3명중 1명만 살아남게 된다.

미드필더진의 경쟁도 뜨겁다. 해외파인 이영표 박지성 이천수에 전지훈련이 낳은 스타 정경호(광주) 김남일(수원) 김동진(서울)은 이미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고 봐도 된다. 이에 따라 김상식(성남) 김두현(수원) 김정우(울산) 박규선(전북)은 경쟁이 불가피할 듯.

수비라인은 ‘멀티 플레이어’ 유상철(울산)이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박재홍 김진규(이상 전남) 유경렬(울산) 박동혁(전북)과 오범석(포항) 김치곤(서울)이 경쟁중이다. 골키퍼엔 이운재(수원) 김영광(전남)이 요지부동.

누가 살아남을까. 코칭스태프는 쿠웨이트 경기 하루 전인 다음달 8일 최종 엔트리를 결정한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