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기계가 돌아왔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3경기 결장 끝에 코트에 나선 ‘득점기계’ 앨런 아이버슨의 활약에 힘입어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었다.
필라델피아는 1일 필라델피아 와초비아센터에서 열린 2004∼2005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89-88로 이겼다.
어깨부상으로 코트를 떠났다 복귀한 아이버슨은 이날 양 팀 최다인 27득점과 9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4쿼터에서만 4번의 동점과 7번의 역전이 펼쳐진 격전. 필라델피아는 경기종료 2분 2초를 남기고 아이버슨이 인디애나의 프레드 존스(12득점)에게 파울을 해 자유투 3개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존스는 자유투 3개를 모두 넣어 85-88. 그러나 아이버슨은 곧바로 자유투 2개를 얻어냈고 필라델피아는 87-88로 바짝 추격했다.
마지막 공격에서 필라델피아는 아이버슨에게 해결사 역할을 맡겼다. 아이버슨은 오른쪽으로 공을 몰고 가다 자신에게 수비가 집중되자 팀 동료 카일 코버에게 패스했고 코버는 종료 6초를 남기고 깨끗한 페이드어웨이슛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코버는 이날 3점 슛 5개를 포함해 17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한편 NBA 하위리그 NBDL에서 뛰고 있는 방성윤(로어노크 대즐)은 이날 애슈빌 시빅센터에서 벌어진 애슈빌 앨티튜드와의 경기에서 29분간 17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로어노크 대즐이 126-111로 승리.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