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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TV영화/6일]‘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외

입력 | 2005-02-03 14:35:00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지난해 베니스 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김기덕 감독의 2003년작. 아홉 번째 작품인 이 영화에서는 김기덕 영화에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던 ‘폭력성’이 사라지고 “착한 영화”라는 평을 얻기도 했다.

물 위에 뜬 절집. 이곳에서 사는 동자승은 개구리 뱀 물고기에 돌을 매달아 이들을 괴롭힌다. 이를 지켜본 노승은 잠든 아이의 등에 돌을 묶고 “너는 평생 그 돌을 마음에 지고 살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청년이 된 동자승은 절에 요양 온 여학생과 성관계를 맺고, 그녀가 떠난 뒤 절집을 뛰쳐나간다. 그러나 절을 떠난 지 십여 년 만에 배신한 아내를 살해한 범죄자가 되어 절로 숨어든 그는 불상 앞에서 자살을 기도하는데….

◆성룡의 CIA

CIA요원인 재키는 다른 대원들과 함께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첨단 무기연구소에 보관돼 있는 엄청난 위력의 운석 에너지 탈취 임무를 맡는다. 임무를 완수하고 귀환하던 중 뜻밖에 리더가 대원들을 모두 죽인 뒤 운석을 빼돌리고 유일한 생존자인 재키는 밀림에 버려진다. 재키는 원주민들에게 구조되지만 충격으로 기억을 잃고 마는데….

◆비상근무

니컬러스 케이지 주연. 뉴욕 맨해튼의 밤거리, 어둠을 찢는 사이렌 소리가 요란하게 울려 퍼진다. 프랭크는 0시부터 오전 8시까지 앰뷸런스를 운전하며 사건 현장의 시체를 수습하고 죽어가는 환자들을 병원으로 후송하는 야간 구급요원. 누적된 과로로 자신도 겨우 몸을 지탱할 정도인 프랭크는 56시간 동안 끔찍한 사건 사고 현장을 누비며 정신적 파멸과 구원을 체험하는데…. 1999년 작.

◆백만장자 브루스터

코미디. 타석마다 삼진아웃 당하는 별 볼 일 없는 야구선수 몽고메리 브루스터는 어느 날 자신이 괴팍한 백만장자인 친척 루퍼트 혼에게서 3억 달러라는 막대한 유산을 물려받게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나 이 유산을 상속 받기 위해서는 꼭 이행해야 하는 선결조건이 있다. 반드시 30일 이내에 단 한 푼도 벌지 않고 3000만 달러를 다 써버려야 한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