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한 교통대책이 마련됐다. 또 대전엑스포과학공원이나 대전동물원 등에서는 가족단위의 방문객을 위한 각종 민속놀이 등을 마련했다.
충남지방경찰청은 7일부터 11일까지를 특별 교통관리 기간으로 정해 교통 혼잡을 줄이고 사고를 예방하기로 했다. 국도 혼잡상황과 우회도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명절분위기에 편승한 음주, 무면허, 중앙선침범, 과속행위 등에 대한 단속도 강화한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기간(1월 20~26일) 중 대전과 충남지역에서는 262건의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해 9명이 숨지고 522명이 부상을 당했다.
대전지방국토청은 설 연휴(2월 7∼2월 11일) 원활한 차량소통 등을 위해 충남도내 5개 도로를 임시 개통한다.
임시 개통구간은 △부여∼논산 국도 4호(논산 광석면 갈산리∼성동면 원북리 2.7km) △서산∼운산 국도 32호(서산 잠흥동∼수석동 1.1km) △공주∼이인 국도 40호(공주시 봉정동∼웅진동 3.9km) △예산∼신양 국도 32호(예산읍 향천리 0.8km) △예산 우회도로(예한읍 향천리 5.7km) 등이다.
대전엑스포과학공원은 5∼10일 정문 광장 등지에서 ‘운수대통 소원성취 민속체험’을 주제로 ‘설날 큰잔치’를 개최한다.
이 기간 어린이 인형극, 대북공연, 고객 참여 레크레이션 등 ‘공연마당’이 펼쳐지고, 전통 생활용품과 디지털 국악기 등을 보여주는 ‘전시마당’, 직접 세시풍습을 체험하는 ‘문화 및 공예 체험마당’ 등이 열린다.
가족단위의 윷놀이 널뛰기 제기차기 연날리기 팽이돌리기 등을 해볼 수 있는 ‘전통놀이체험’과 가훈을 써주는 행사도 갖는다. 공예체험을 제외하고는 모두 무료이다. 문의 042-866-5097(축제이벤트팀)
대전동물원도 같은 기간 ‘스노우 월드 페스티벌’을 마련했다.
이 기간 아기 백사자와 원숭이, 왕관앵무새, 인명구조견 등 훈련된 동물과 공연단이 함께 하는 동물가족 퍼레이드가 열린다. 관람객들이 동물들을 직접 만져보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또 동물원 벽천광장에서는 투호 놀이, 팽이치기, 제기차기, 굴렁쇠놀이, 대형윷놀이 등 다양한 민속놀이 경연대회가 개최된다. 참가자들에게는 떡과 엿 등 푸짐한 선물도 제공된다.
중국전통기예단이 사자무와 접시돌리기, 의자 쌓기 등의 전통묘기를 선보이는 특별이벤트도 마련됐다. 문의 042-580-4820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