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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산 터널공사 부분중단 가능성…지율 스님 3일 단식 풀어

입력 | 2005-02-04 00:13:00


고속철도 천성산 관통 터널공사에 반대해온 천성산 내원사 지율 스님의 단식 100일째인 3일 정부와 지율 스님 측이 ‘3개월간 환경영향 공동조사’를 벌이는 데 극적으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지율 스님은 단식을 중단했다.

국무총리실 이강진(李康珍) 공보수석비서관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합의 사항을 발표하면서 “3개월간의 공동 조사기간 중 조사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하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상 공사중단이냐’는 질문에 “조사단이 무엇을 조사해야 한다든지 할 때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뜻이다. (전면적인) 공사중단은 아니다. 조사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에 한해 공사를 일시적 또는 부분적으로 중단할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