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일본 사이타마 축구 전용 경기장에서 열리는 독일월드컵 축구 아시아 최종 예선 북한과 일본 국가대표팀 경기에 대한 일본 언론매체의 선동적 보도가 계속되면서 응원단 간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축구협회 오구라 준지 부회장은 3일 기자회견을 갖고 “어디까지나 스포츠일 뿐이므로 스포츠 외의 불필요한 관심을 부채질하지 말아 달라”며 보도기관에 대해 과열 취재를 자제해줄 것을 특별히 주문했다.
이는 최근 언론매체들이 북한 선수단이 훈련 중인 중국 하이난 섬에서 과열 취재 경쟁을 벌여 북한팀을 자극한 데다 일부 매체는 납북자 가짜 유골 문제 등 정치적 문제에 결부시켜 북한과의 경기를 선정적으로 보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축구협회는 과잉 취재 행위가 발각되면 이후 취재를 제한하기로 했다.
도쿄=조헌주 특파원 hans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