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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시즌 12일 개막… 3월까지 1000여곳 열려

입력 | 2005-02-10 17:40:00


12월 결산법인의 올해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12일 개막된다.

10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상장회사인 넥센타이어가 12일 주총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3월 말까지 모두 1000여 개 상장 및 등록법인이 주총을 개최한다.

이번 주총에서는 SK㈜ 최태원(崔泰源) 회장의 이사 연임 여부, 삼성그룹과 LG그룹의 카드회사 지원 문제 등이 관심거리가 될 전망이다.

SK㈜ 최 회장은 이사에 다시 선임되기 위해 소버린자산운용 등 일부 외국계 주주와 표 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소액주주는 지난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삼성카드와 LG카드를 지원한 것이 적정한지를 따질 예정이다.

국민연금 등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경영을 잘못한 투자 기업에 대해 주주의 권한을 적극적으로 행사하기로 방침을 정해 기업들이 긴장하고 있다.

자동차 타이어 제조업체인 넥센타이어는 2000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가장 빨리 주총을 연다.

신석호 기자 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