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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오늘]여자 육상유망주 알고보니 남자

입력 | 2005-02-10 18:18:00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여성 육상선수 사무켈리소 시톨레(17)가 지난주 사실은 남자였다는 사실이 들통 나 체포됐다고 AFP통신이 9일 전했다. 시톨레는 허들, 세단뛰기, 창던지기, 포환던지기 등 여러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지난해에는 국제대회 ‘여자부’에서 메달을 따기도 했던 유망주.

의사의 검진 결과 남성으로 밝혀진 뒤에도 그는 자신이 여성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원래 ‘양성’으로 태어났으나 전통 치료사로부터 약초 처방을 받은 뒤 완전한 여성이 됐다는 것. 부모가 치료비를 제대로 지불하지 않아 최근 남성 기관이 다시 자라났지만 치료비를 완불하면 곧 여성이 될 것이라고 강변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