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계열의 건설회사 엠코가 주택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엠코는 3월 인천 부평 삼산지구 1만2000여 평 부지에 친환경 시공방식을 적용한 ‘엠코타운’ 아파트 70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또 서울의 아파트 재건축 사업에도 시공사로 참여할 것을 검토하는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엠코는 2002년 10월 건설·토목사업 면허를 취득해 출범한 이후 지금까지 현대차 그룹의 국내외 자동차 공장과 연구소의 건설, 보수 사업을 전담해 왔다.
그러다 지난해 5월 주택사업 면허를 추가로 취득해 주택사업 진출 채비를 갖췄다.
엠코 측은 “올해를 초일류 종합건설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도약의 해로 삼을 것”이라며 “내년에는 사회간접자본(SOC) 공사와 플랜트 건설 등 공공부문에도 적극 참여해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엠코의 최대 주주는 정몽구(鄭夢九) 현대차 그룹 회장의 외아들 정의선(鄭義宣·35·사진) 기아차 부사장. 정 부사장은 지난해 12월 자동차물류업체인 ‘글로비스’로부터 엠코 지분 25%를 매입해 최대주주가 됐다.
조인직 기자 cij19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