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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가 한밤 연쇄 방화…인명피해는 없어

입력 | 2005-02-12 01:56:00


11일 오전 서울 성북구 장위동 일대 쓰레기더미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 7건이 잇달아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첫 화재는 이날 오전 1시 13분경 장위1동 다세대주택 계단에 쌓여있던 쓰레기더미에서 발생했다. 이어 2분 뒤 45m가량 떨어진 골목길 쓰레기더미에서 또다시 불이 나는 등 이 일대에서 수 분∼수십 분 간격으로 2시간여 동안 7차례에 걸쳐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쓰레기더미 근처에 세워져 있던 오토바이가 불에 타는 등 모두 7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반경 500m 이내의 지역에서 연이어 화재가 발생한 점과 불길이 건물 바깥쪽에서 시작된 점으로 미뤄 누군가 고의로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