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시장은 지역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부동산정보업체 네인즈가 지난달 28일 대비 10일 현재 전세금을 조사한 결과 서울시는 ―0.06%, 신도시는 0.09%, 신도시를 제외한 경기권은 0.08%의 변동률을 각각 보였다.
서울시에서는 강남권(―0.27%)과 강북권(―0.05%)이 하락세였다. 반면 강서권(0.06%)은 양천구와 영등포구를 중심으로 전세물이 품귀를 보이면서 오름세로 나타났다. 강남권은 서초구(0.05%)를 제외한 강남(―0.41%) 강동(―0.41%) 송파(―0.34%)에서 모두 하락세다.
신도시는 1월 말 이후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분당신도시는 30평형대(0.28%)와 50평형대 이상(0.33%)의 오름세가 컸다. 지역별로는 수내, 금곡, 정자동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신도시를 제외한 경기권은 오랜만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좀더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방학철 이사 수요가 몰린 경기 화성시 태안읍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금이 오름세를 보였지만 방학이 끝나면 안정세를 찾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