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통신대학교는 장기휴학으로 제적된 학생들에게 재입학의 기회를 주고 올해 1학기부터 이를 시행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대상은 이전에 재입학한 적이 없고 현재 개설돼 있는 학과 소속 재적생이다. 재입학을 원하는 사람들은 오는 20일까지 방송통신대 홈페이지(www.knou.ac.kr)에 신청하면 된다.
방송통신대는 엄격한 학사관리로 입학은 쉬운데 비해 졸업은 다소 어렵다. 이 때문에 방송통신대 학생들은 필요할 때마다 휴학과 복학을 반복한다. 이 경우 학교 측은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다음 학기에 미등록하면 자동으로 휴학 처리한다. 그러나 휴학 기간이 길어져 4학기 연속 미등록했을 경우 제적된다.
방송통신대는 이렇게 장기휴학으로 제적을 당한 학생들에게 새로 입학할 필요 없이 해당학기로 재입학해 학업을 계속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키로 한 것.
한편 방송통신대는 재학생의 80%가 직장을 다니면서 공부하는 학생임을 고려해 다른 학과 및 다른 학년 교과목 자율수강제, 졸업논문대체평가제 등 쉽고 편리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학습 편의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오는 2학기부터는 복수전공제를 실시할 계획이어서 학생들의 학과 선택의 폭이 더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