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국제협약인 교토의정서가 16일 발효됨에 따라 환경 및 대체에너지 관련 종목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이들 종목의 주가는 실적보다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단기 급등한 것이어서 추격 매수에는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5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풍력 및 태양광 발전사업을 하는 유니슨의 주가는 지난해 말 4970원이었지만 올해 들어 6차례 상한가를 쳐 최근 1만 원을 웃돌고 있다.
디젤엔진의 배기가스 저감장치를 생산하는 세종공업의 주가도 지난해 말 3000원대에서 최근 5000원대로 올라섰다. 한국은 교토의정서의 1차 의무감축대상국이 아니어서 법적인 이행의무는 없다. 그러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이고 온실가스 배출량이 세계 9위에 이르러 국제사회의 ‘동참 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올해부터 3년간 온실가스 감축사업 등에 21조5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양증권 정동익(鄭東益) 책임연구원은 “교토의정서 발효와 관련이 없으면서도 테마주로 분류돼 주가가 오르는 종목도 있다”며 “투자 전에 해당 회사의 사업내용이 매출 및 수익 증가로 연결될 수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교토의정서 발효 관련 종목종목내용케너텍한국전력에 탈질설비(질소산화물 저감장치) 납품한국코트렐탈질설비 및 기타 환경플랜트 시공코엔텍폐기물 소각 처리 때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해 공단에 스팀 제공유니슨상업용 풍력 및 태양광 발전단지 건설 및 운영(예정)퍼스텍온실가스의 열 분해기술 개발 및 배출권 판매사업 추진자료:한양증권
차지완 기자 c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