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아이버슨(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별명은 ‘해답(Answer)’.
올 시즌 득점 1위를 달리는 화끈한 공격력과 함께 자신의 득점이 여의치 않을 때는 동료들에게 절묘한 기회를 내주며 승리를 책임지기 때문.
15일 뉴욕 닉스와의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홈게임에서도 아이버슨은 역시 해결사였다.
아이버슨은 104-105로 뒤진 경기 막판 코트 구석에서 상대 더블팀에 막히자 수비수가 따라붙지 않은 마크 잭슨에게 볼을 패스했고 잭슨이 종료 1초전 레이업슛을 꽂았다. 필라델피아가 106-105로 짜릿한 역전승.
14일 올 시즌 NBA 최다인 60점을 퍼부었던 아이버슨은 이날도 38득점에다 10어시스트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3연승을 달린 필라델피아는 26승26패를 기록, 지난해 11월27일(6승6패) 이후 처음으로 승률 5할에 복귀하며 보스턴 셀틱스와 동부콘퍼런스 대서양디비전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