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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통]설날 제주서 ‘유사 쓰나미’ 소동

입력 | 2005-02-15 18:06:00


▽…설날인 9일 오후 2시 45분경 제주 북제주군 한림읍 옹포리 일대에서 바닷물이 갑자기 밀려왔다 빠져나가는 지진해일(쓰나미)과 유사한 현상이 발생해 주민들이 기상청에 제보하는 등 소동이 벌어진 사실이 15일 뒤늦게 알려졌는데…▽…옹포리 주민들에 따르면 이날 포구에서 50여 m 떨어진 육지까지 폭 100m, 높이 1∼2m의 바닷물이 덮쳤다가 순식간에 빠져나가면서 10여 가구의 마당과 벽 등이 한순간 물에 잠겼다고…▽…제주기상청 관계자는 “옹포리에서 8km가량 떨어진 고산관측소 지진계에는 당일 감지된 특이사항이 없어 지진해일은 아닌 것 같다. 당시 바람이 세지 않고 만조시간도 아니어서 해일 원인을 찾기 힘들다”며 고개를 갸우뚱….

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